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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체

수몰을 면한 아부 심벨 신전

 

 

 

세기의 유적이전 작전을 아시나요?

 

신왕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 세 개가 3200년 전에 만든 석조신전에 앉아 20세기의 인조호수 나셀호 너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고 칩시다. 이 신전과 석상이 살아 남은 것은 세계에서 가장 거창했던 이전공사 덕택입니다. 

 

1963년, 이 유적과 그 밖의 고대유적이 나일강의 아스완댐 건설로 급격히 불어나는 물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귀중한 보물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람세스의 두 신전이었죠. 

 

스웨덴의 한 토목회사가 네페르타리왕비의 상이 있는 소신전과, 람세스의 완전한 석상 세 개와 높이 20m의 부서진 좌상이 있는 대신전을 옮기는 이전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기술자들은 약 33만 t의 절벽을 깎아 내고 신전 대부분을 이전하는데 성공 했던 것이죠. 

 

이전비는 모두 4000만 달러, 신전을 1050도막으로 자르는데 4년 반이 걸렸으며, 어떤 도막은 무게가 33t 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 석재를 낭떠러지의 약 210m 위쪽으로 옮겨서 암벽면에 다시 조립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집트가 담수 수면을 더 올리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재건해 놓았던 소신전을 다시 해체하여 약 2m 더 높이 앉혀야 했습닌다. 기사들은 물이 차기 석달전에 이 일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다른 기사들은 원래 신전이 있던 절벽의 배경을 되살리려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간 약 60m의 돔을 대신전 위에 건설하고, 그 위에 다시 바위와 돌부스러기로 인공산을 만들기로 했죠. 

 

1967년 말 까지 대신전의 돔이 얹혀지고 그 위에 지상의 바위로 인공산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중요한 일이 남아있었죠. 그건 바로 신전을 도막으로 자를 때 생긴 자국을 위장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거대한 돌 수호신들까지 복원되어 지난날의 위엄을 되찾고 있죠. 

 

 

 

위대한 신전 얘기가 나와서 다른 위대한 건축물 얘기도 잠깐 해볼까요? 

 

만리장성

 

 

2000년을 견뎌 온 만리장성을 아시나요? 

 

인류가 지금까지 이룩한 업적 가운데서 사람의 손으로 기도된 가장 위대한 토목공사라는 칭송을 들을만한 것은 중국의 만리장성입니다. 

 

황해에서 서쪽으로 감숙성까지 장장 2700km나 뻗어 나간 이 성은 확실히 장성이라 부를 만하죠.

 

진시황은 기원전 214년, 취약한 북방의 국경을 지키기위해 이 장성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북방의 변경은 사나운 몽고의 기마족 흉노, 즉 훈족의 침공을 늘 받고 있었는데, 이 훈족은 몇 세기 후로 마제국을 붕괴시킨 종족입니다. 몇 만 명의 죄수들이 교대로 노예처럼 공사에 동원되었으며 전설에 의하며 장성이 완성될 떄까지 100만 명 이상이 죽었다고 합니다. 뭔가 굉장히 무섭네요..

 

방벽의 구축은 결코 새로운 구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몇 세기 전에 벌써 왕공제후 들은 그들의 도시를 방비하기 위해 성벽을 둘러쳤습니다. 황제가 한 일은 국경 지대의 옛 방벽을 연결하여 자기의 제국을 둘러싸는 하나의 방위선으로 완성하는 일이었죠. 

 

그래서 어떤 곳에는 주벽에서 갈라져 나간 지벽이 있는가 하면, 또 이중, 삼중의 방벽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장성에는 단지 흙으로 된 토성에 지나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벽돌이나 돌로 겉을 쌓은 다음 잡석으로 속을 채운 폭이 넓은 성벽도 있습니다. 이 장성은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대포가 없었던 시대에는 이 장벽이 침략자를 막아 주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려면 수비대를 배치해야 했는데 당시의 중국으로도 장성에 항시 수비대를 주둔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시황제는 공사가 시작된 지 불과 4년 후에 죽었찌만, 그의 후계자들이 공사를 계속해왔습니다. 

장성은 수리도 되고 연장도 되었으며, 어떤 곳에서는 높이가 9m나 되는가 하면, 200m마다 높이 12m의 탑이 세워졌으며 성벽의 두꼐가 10m나 되었다고 합니다. 놀라울 따름이네요. 

 

그래서 200년 이상이나 지난 지금도 북경 북쪽의 산을 누비며 구불구불 뻗어나간 그 장관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그것은 이 지상에서 보아도 그렇거니와 어쩌면 우주 저편에서 보아도 그럴는지 모르죠.

 

왜냐하면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볼 때 보일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공물은 이 만리장성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