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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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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심장 세계에 위대한 건축물은 많지만 로마의 성베드로 대성당만큼 많은 사람의 손이 간 건축물은 찾기 어렵습니다. 15세기에 교황 니콜라우스 5세가 성당건설을 계획하고부터 완성될 때까지 근 350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역대의 교황들과 건축가들이 줄을 이어 저마다 흔적을 남겼죠. 콘스탄티누스대제가 사도 베드로를 기념하여 세운 원성당을 헐고 그 자리에 대성당을 세우기로 한 것은 니콜라우스 5세지만 건축공사가 실제로 시작된것은 1505년이 되어서입니다. 그 해에 교황 율리우스 2세는 성당 가까이에 자신의 거대한 기념비를 포함한 영묘를 세울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미켈란젤로에게 그 일을 맡기고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했을거란 생각이드네요 옛 성당의 철거 몇 번이나 마음을 바꾼 끝에 율리우스 2세는 자기의 ..
밈림 속의 찬란한 영광 '앙코르 와트 ' 한 신왕의 주거지였던 앙코르 와트 1861년 어느 날, 프랑스의 박물학자 앙리 무오는 북부 캄보디아의 숲속을 걷다가 문득 숲 꼭대기 위에 고개를 내민 세 개의 석탑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아시아의 가장 화려한 사원의 하나인 앙코르 와트의 뾰족탑이었으며, 이것이 잃어버린 전설의 도시 앙코르 틈을 발견하는 실마리가 되었죠. 위대한 크메르제국의 수도인 앙코르 톰은 500년 전에 버려져, 첩첩이 둘러싼 밀림에 덮인 채 잊혀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앙코르는 폐허가 된 지금도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해자를 둘러파서 악어를 길렀고, 높은 성벽이 둘러싸고 있던 앙코르시는, 9세기의 황제 자야바르만 2세가 창건했습니다. 신왕이라 자칭한 그는 자기의 권력과 제국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수도 건설에 착수했죠. 정방형 해자..
마야의 폐허 도시 유럽이 아직도 피비린내 나는 중세의 암흑 속에서 허둥거리고 있을 때, 중앙아메리카에서는 거의 얼려지지 않았으나 야만적으로 장려한 마야 인디언의 제국이 번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방에서 죄어든 정글에 덮여 버렸지만 마야의 장대한 돌의 도시들은 훌륭한 포장도로망으로 연결되어 있었죠. 가장 긴 것으로는 멕시코의 코바에서 야수마까지 일직선으로 99km나 뻗어 있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 도로는 마야의 다른 도로가 다 그렇듯이 정확한 측량으로 면밀히 건설된 완만한 경사로입니다. 이 도로의 건설방법은 간단하지만 효과적이었죠. 길 양쪽에 돌로 두꺼운 옹벽을 쌓고 그 사이에 잡석을 채운 다음 무거운 돌롤러로 다진것입니다. 마야제국의 기초는 3대도시 마야판, 우스말, 그리고 치첸이차 라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
수몰을 면한 아부 심벨 신전 세기의 유적이전 작전을 아시나요? 신왕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 세 개가 3200년 전에 만든 석조신전에 앉아 20세기의 인조호수 나셀호 너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고 칩시다. 이 신전과 석상이 살아 남은 것은 세계에서 가장 거창했던 이전공사 덕택입니다. 1963년, 이 유적과 그 밖의 고대유적이 나일강의 아스완댐 건설로 급격히 불어나는 물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귀중한 보물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람세스의 두 신전이었죠. 스웨덴의 한 토목회사가 네페르타리왕비의 상이 있는 소신전과, 람세스의 완전한 석상 세 개와 높이 20m의 부서진 좌상이 있는 대신전을 옮기는 이전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기술자들은 약 33만 t의 절벽을 깎아 내고 신전 대부분을 이전하는데 성공 했던 것이죠. 이전..
파라오의 영원불멸을 위하여 고대뿐 아니라 현대에 와서도 이집트는 토목건축의 기적 같은 기술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기원전 약 2700년경에 세워진 키옵스왕의 대피라밋건설과 1960년대 아스완댐의 불어나는 물에서 아부 심벨의 석조신전을 건진 국제적인 대구출작전만큼 5000년의 전통을 극적으로 이어 주는 업적도 없을 것입니다. 키옵스의 대피라밋은 높이가 현대건물의 42층과 맞먹고, 바닥은 약 5만 2000m2의 사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견고한 건조물의 내부용적은 세인트폴사원, 웨스트 민스터 사원, 로마의 성베르도사원, 피렌체와 밀라노의 대사원들을 다 집어 넣어도 남습니다. 사용된 돌도 프랑스의 전국경에 높이 3m의 석벽을 둘러치고도 남는 양이죠. 바위의 홈으로 수평을 잡다. 옛 이집트의 토목기사들은 이 거대한 건조물을 건설할..
사치와 광기의 베르샤유 궁전 한 임금의 허영심이 나라의 재정을 파산으로 몰아 넣었지만, 그 덕에 세계는 어처구니 없이 많은 돈을 들인 장려한 대건축물을 하나 갖게 되었습니다. 그 임금의 이름은 프랑스의 루이 14세, 그리고 그 대건축물은 베르샤유 궁전이죠. 베르사유 궁전은 나중에 프랑스의 궁정과 정치의 중심이 되지만, 본시 그 자리에는 사냥 때 쓰는 조촐한 산장이 서 있었습니다. 루이 13세는 이것을 궁정의 번잡을 피하는 안식처로 사용되다가 1627년 이곳에 아담한 성을 지었죠. 그가 죽자, 아들 루이 14세는 이 성을 헐고 태양왕 으로서의 자기의 비전을 영구히 전하기 위한 기념비적 건물을 세우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공사는 1661년에 시작되었꼬, 이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궁전의 터로 잡은 이 장소는 건축가들에게는 바로 악몽 같은..
과학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볼까요 달 우주선 새턴 5호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뱃머리를 위로하여 똑바로 세운 대형 구축함을 46km 이상의 고공에 쏘아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구축함에 실린 깨지기 쉬운 물건이라도 깨지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발사여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실용로케트는 사람을 달에 보내기 위해서 설계, 건조된 것입니다. 200만 개의 부품으로 되어 있고, 발사 때는 그 하나하나가 4.8km 떨어진 통제센터에서 일일이 모니터 됩니다. 통제센터에서는 400명의 남녀들이 앉아서 텔레비전 스크린과 계기판을 들여다보죠. 그러나 마지막 지시를 내리는 것은 로켓에 실려 있는 세 개의 조그만 컴퓨터입니다. 엔진의 점화와 로켓의 발사를 위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려면 이 셋 가운데 적어도 두 개가 '찬성표'를 던지지 않..
동물의 초능력에 대해 알아볼까요? 자연의 놀라운 정보 전달 체계 우리 둘레에 살고 있는 숱한 동물들은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의 5가지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각들은 그 동물의 생활방식에 따라 날카로와지기도 하고 둔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새의 경우에는 유달리 발달한 감각은 시각입니다. 높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말똥가리는 땅바닥에 있는 도마뱀이나 딱정 벌레 등 작은 먹이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8배나 날카로운 시력이 가지고 있죠. 이와는 달리 다른 동물의 뒤를 쫒아 다니며 사냥을 하는 동물들은 시력은 약하지만 후각이 무척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개가 보는 세계는 뿌옇게 흐려 보이고 , 잿빛의 짙고 옅은 차이 밖에 없습니다. 개 들은 근시에다가 색맹이죠. 그러..